매달 염증 주사 맞기 싫어서 산 일회용 MTS 추천
지성 피부인 데다 예민한 피부인 나는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기간마다 딱딱하게 피부 안에서 굳어버리는 트러블이 올라온다. 저절로 사라지면 좋겠지만 피부 속에 남아있는 염증은 단단한 채로 남아서 사라지지 않는다. 그대로 굳으면 레이저로 지져야만 없앨 수 있다고 하니 굳어지기 전에 꼭 조치를 취하시길 바란다.
피부가 아주 민감한 수분 부족형 지성+홍조+모낭염 모두 갖고 있는 노답 피부이기 때문에 혹시 몰라 일회용 침을 사용하는 기기로 구입했다. 사실 가성비는 9,000원 이면 살 수 있는 저렴이 롤러지만 내 피부를 위해 100,000원을 양보했다. 참고로 침을 2세트 추가로 사서 100,000원 정도 들었다.
미녀펜 2세대를 산 이유
가장 저렴한 1세대, 그다음은 프로, 그다음이 제일 비싼 2세대인데 내가 산 2세대 모델은 3단계까지 강도 조절이 가능하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피부가 예민한 편이기 때문에 혹시 모르는 침의 자극이 걱정돼서 사는 김에 돈 좀 더 주고 편의성 높은 모델로 구입했다. 제조는 중국에서 한 중국 OEM 제품이라 조금 찝찝하긴 하지만 그래도 한국에 고객센터가 있는 업체라고 되어있으니 만일을 위해서 돈을 좀 더 주더라도 우리나라 업체에서 팔고 있는 제품으로 샀다. 혹시 더 저렴하게 사용하고 싶은 분들은 알리 익스프레스 같은 곳을 찾아보시면 비슷한 제품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0.25mm 침 사용감
피부 전체에 다 하지는 않았고 트러블로 인한 덩어리가 있는 부분과 트러블이 올라와있는 부분 위주로 사용했다. 3초 이상 같은 곳에 머물지 않아야 한다고 되어있고, 3번 이상 같은 부위에 사용하지 말라고 되어있다. 그리고 일주일에 3회 이상 쓰지 말라고 한다. 2~3일에 한 번 사용하면 딱 좋을 것 같고 일회용 침이라 국소 부위에만 사용하기엔 아까우니 다른 분들은 침 하나로 얼굴 전체에 사용하시길 권장한다.
아무튼 문제 있는 국소 부위에만 사용해봤는데 빨리 나아졌으면 하는 마음에 0.25mm 침을 3단계로 사용해봤다(이럴 거면 뭐하러 단계 조절되는 2세대를 비싼 돈 주고 산 건지 알 수 없음). 보통 화장품 흡수가 목적이라 대부분 화장품을 바르고 사용하던데 나는 문제성 피부이기 때문에 국소 부위에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고 했다. 염증 주사도 스테로이드 주사이기 때문에 이렇게 하면 괜찮으려나 하고 도전해본 것이었는데, 내부에 단단하게 뭉친 트러블은 염증 주사만이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급한 분들은 염증 주사 맞으시고 MTS는 평상시에 관리할 때 사용하시기 바란다.
첫 사용한 침이 가장 긴 0.25mm이었는데도 의외로 못 견딜만한 아픔은 아니었고, 피부에 구멍 난 게 보일 줄 알았는데 그런 것도 보이지 않았다. 다만 찔렀던 부위가 화끈거리면서 열감이 올라오는 느낌은 있었다.
그 어떤 것보다 위생이 먼저이기 때문에 침 재사용은 절대 절대 절대! 하지 마셔야 하고 사용 후에도 손으로 피부를 만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워낙 면역력이 약해서 피부 감염이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소독용 에탄올도 집에 구비해두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들 위생 관리 철저히 하세요.
추천과 비추천 그 사이
침의 두께가 머리카락 1/1,000 정도 되는 미세침이라 그런지 내 예상보다 자극이 심하지 않았다. 엔자임 파우더처럼 자극이 적은 딥 클렌저를 먼저 사용해서 노폐물 제거를 한 후에 MTS로 얼굴 전체를 훑어주면 효과가 훨씬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화장품 같은 경우도 개봉한 지 오래된 제품보다는 소분되어있는 제품이나 개봉한 지 얼마 안 된 위생적인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피부에 상처를 내는 제품이기 때문에 사용한 적 있는 제품을 사용해야 피부가 뒤집어지는 경우를 막을 수 있다. 괜히 좋은 제품 쓴다고 써본 적 없는 제품을 썼다가는 피부가 뒤집어질 수 있다.
화장품 흡수와 위생적인 측면에서는 이 제품을 추천하지만, 나처럼 딱딱한 트러블 때문에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비추하고 싶다. 귀찮더라도 피부과에 가서 염증 주사를 맞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워낙 뷰티 디바이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이 제품도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구입했는데 의외로 나쁘지 않은 사용감이었다. 내가 원하던 목적으로는 사용하지 못하지만(단단한 트러블 없애기에는 효과가 적음) 화장품 흡수나 모공을 위해서 사용해볼 생각이다. 나처럼 피부가 예민한 사람도 걱정 덜어내고 도전해봐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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