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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보리커피 크라스탄 오르조 위염 환자 후기

by 냥집사 아루 2021.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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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페인-보리커피-크라스탄-유기농-오르조

크라스탄 오르조 구입 이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후 심각한 위염에 시달리다가 3개월 만에 위 내시경까지 하게 됐다. 생애 첫 위 내시경이었는데 그다지 좋지 않은 결과를 받았다. 위염이 심해져서 위 점막이 재생되지 않는 수준이라는 진단을 받고서 식단 관리를 시작했고 위에 좋다는 영양제도 챙겨 먹고 있다.

 

사실 난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 집에는 더치커피 메이커, 네스프레소 캡슐커피머신까지 구비되어 있다. 매일 하루 한 잔 이상의 커피를 마셔왔는데 이제 커피는커녕 음식도 가려먹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사실 2주 정도 지나면 커피 생각이 거의 나지 않는다. 단지 그 2주가 지옥 같을 뿐이다. 커피를 마시지 못하지만 치즈 케이크와 아메리카노의 조합은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에 임산부들이 주로 마신다는 보리커피 크라스탄 오르조를 구입했다.

 

 

과연 커피맛과 유사할까? 

85g에 9,000원 정도 주고 샀다. 적은 용량도 있었지만 사는 김에 큰 용량으로 사봤다. 이탈리아에는 보리를 태워서 커피처럼 마시기도 한다기에 검색해서 구입하게 됐는데 맛을 본 내 소감은... 커피와 5% 정도 유사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커피에 대한 갈증이 전혀 채워지지 않는 맛이다. 그냥 보리를 진하게 우려내서 먹는 맛이다. 입맛이 까다롭지 않은 사람이 기대를 하지 않고 마신다면 얼추 비슷하다고 느낄 수도 있기는 하다.

 

결정적으로 태운 보리여서 그런지 커피와 비슷하게 속이 아팠다. 그 후로 커피보다도 오르조가 무서워서 마시지 못하고 있다.

 

 

커피 애호가이자 위염 환자의 팁

커피 애호가로서 더치커피를 선호하는데 이유는 차가운 물로 내린 커피가 뜨거운 물에 내린 커피보다 비교적 위에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위염이 많이 나은 지금은 일주일에 5잔 정도의 더치커피를 마시는데, 지금 사용 중인 일반 원두를 다 쓰면 디카페인 원두로 내릴 예정이다. 위염이신 분들은 식단 조절과 영양제 복용을 병행해서 위 점막을 재생시켜준 뒤 회복되고 나서 소량의 더치커피나 콜드 브루를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뜨거운 물로 내린 일반 에스프레소는 절대 금물이니 명심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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